초등 5학년 친구들과 매주 패들렛으로 주제글쓰기를 하고 있습니다.
매번 노트를 걷는 것이 부담스러워 '패들렛'을 유료구독하여 활용하고 있어요.
이미 많은 선생님들이 학급에서 워낙 잘 쓰고 계시고, 또 띵커벨이나 퀴즈온 등 유사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지요.
초등 주제글쓰기 사이트와 더불어, 패들렛 수업까지
저희 학급에서는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소개하겠습니다.
주제선정 : '오늘의 일기' 웹사이트
매주 새로운 주제를 선정하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이들이 흥미로워하고 쓸 내용이 많은 글감을 찾는 것도 일이지요. 그래서 애용하는 것이 '오늘의 일기' 웹사이트입니다.
오늘의 일기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일기쓰기
todaysdiary.net
'오늘의 일기' 웹사이트의 장점은 아래와 같아요.
랜덤으로 글쓰기 주제를 생성
주제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재생성 가능
다른 유저들의 글 읽기 가능
특히 많지는 않지만 유저들이 업로드한 일기가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주제에 대한 예시로 제시하기도 합니다.
주제글쓰기 : 패들렛으로 수업 시간에
저희 학교에는 아이패드가 있어서 패들렛의 QR코드 공유 기능을 활용합니다. 간편하게 카메라 앱을 실행하고 화면에 비추면 패들렛이 실행돼요.
저희반 패들렛의 구성입니다. 글쓰기에 대한 안내/주제/각 주차별 글쓰기로 구성했어요.
패들렛 수업을 하기 전에 꼭 설명해야 하는 안내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위쪽에 '0번 000'처럼 번호와 이름을 적어주세요.
2. 제시된 주제로 7줄 이상 주제글을 적습니다.
3. 친구들 글을 읽고 '최소 7명'에게 댓글을 남겨주세요.
4. 재밌게 읽거나 잘 쓴 글에는 '하트'를 눌러주세요.
5. 댓글에는 꼭 자기 이름을 써 주세요.
예) 철수의 생각이 정말 기발하네! -영희-
주제글쓰기를 입력할 때, 아이들이 원하는 경우 사진도 삽입하도록 했어요.
다만, 한 패들렛에 사진이 너무 많아지면 로딩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니 필요한 경우에만 활용하고 있습니다.
글쓰기 나누기와 수정 : 패들렛 댓글, 하트, 색깔 바꾸기
글쓰기가 끝나면 친구들 글을 읽으며 댓글을 달게 합니다. 비회원은 '익명'으로 뜨기 때문에 꼭 자기 이름을 댓글 끝에 쓰도록 해요. 잘 썼거나 재밌는 글에는 하트를 누르기도 합니다.
교사는 가장 하트를 많이 받은 글을 뽑아서 칭찬하거나, 잘못 쓴 철자나 어색한 부분을 지시합니다. 힌트를 주면서 글의 배경색을 바꿔주면 학생이 스스로 생각하면서 먼저 수정을 해요. 일일히 첨삭하거나 옆에 서서 지도하지 않아도 돼서 편해요.
패들렛으로 하는 초등 주제글쓰기 수업의 장점
1. 글쓰기에 사진 삽입이 쉽다.
2. 글쓰기 후 수정이 빠르고 쉽다.
3. 학생들 간의 작품 공유가 용이하다.
4. 학생들끼리 서로 피드백을 줄 수 있다.
많은 선생님들이 아이들이 온라인 글쓰기를 잘할 수 있을지 걱정하실텐데요, 사실 아이들은 몇 번 반복만 하면 금방 따라하고 오히려 어른들보다 더 잘한답니다. 저희반 아이들도 이제는 교사의 개입 거의 없이 스스로 글쓰기와 공유를 하고 있어요.
패들렛으로 주제글쓰기 외에도 미술작품 공유, 국어 글쓰기 활동, 조사학습 등을 하고 있어요. 기회가 되면 하나씩 소개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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